어톤먼트-조라이트

스포일러 당근있음!!

어톤먼트가 작년에 나왔을때,
"너무 늦게 찾아온 고백"이라는 문구를 보고 그저 타성에 젖어, 그저그런 사랑얘기인 줄 알았다.
배경음악이 아름답겠군...그런 희망으로 본 영화.
이걸 본 사람이라면...단박에 알것이다. 나의 타성을

너무 늦게 찾아온 고백은 세실리아와 로비가 너무 늦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것을 말하기도 하고, 
브라이오니의 진짜 늦은 고백을 말하기도 한다.

영화는 1935년 영국의 어느 집안의 이야기이다.
세실리아는 부유한 집안의 딸이고, 로비는 그 집 가정부의 아들이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였다.
세실리아의 오빠가 집으로 오던 날 그들은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헤어진다.
그 말다툼을 지켜보는 브라이오니(오해할만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 사실을 모르는 오빠는 로비까지 저녁 만찬에 초대를 한다.
로비는 그녀에게 고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멋진 문구를 계속 타이핑을 했다.
그 중 굉장히 외설스러운 문장하나는 완성하는데....쓰던 그도 웃고 만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보낼 착한 문장이 완성되고, 그녀에게 보낼 편지를 봉한뒤 저녁 만찬에 간다.
만찬에 가다가 만난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에게 편지를 먼저 보내고 만족해 하던 로비는 그녀에게 보낼 착한 문장이 아니라 외설스럽게 쓴 편지를 보낸 것을 알고 집을 향해 뛰어간다.

브라이오니는 아까 낮에 본 로비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있었고, 편지를 찢어서 그 외설스런 문장을 읽게 된 후로 로비를 "성"과 관련한 환자로 오해를 한다.
외설스런 편지를 전해받은 세실리아는 동생이 봤다는 것임을 알지만, 이미 로비에게 마음이 향해 있는 터라 그를 받아들인다.
그둘은 사랑을 나누다 또 다시 동생에게 들켜버린다.

그들의 쌍둥이 사촌동생들이 사라지는 사고가 나고, 어른들은 뿔뿔이 흩어져 애들을 찾으러 나간다.
그 사이 브라이오니의 사촌언니가 어떤 남자에게서 겁탈당하는 장면을 브라이오니가 보게 되는데...
브라이오니는 그가 로비임을 의심하고, 경찰에 그렇게 진술한다.

쌍둥이 사촌동생들을 구해온 로비는 변명할 겨를도 없이 감옥으로 끌려가고, 감옥에서 다시 전쟁터로 끌려간다.
언니는 집을 나와서 간호사가 되어 전쟁터를 배회한다.

브라이오니가 크고 나서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깨닫게 되지만, 그들에게 사실을 말할 자신이 없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브라이오니가 할머니가 된 나이에 자신의 최후의 작품인 "속죄"를 펴내며, 언니와 로비에게 자신의 잘못임을 고백한다.
사촌언니를 겁탈한 것은 다름아닌, 오빠의 친구였다는 것.

그들에게 잘못을 말하고 싶지만, 이미 언니와 로비는 전쟁 중에 죽었고,
다만 소설속에서나마 그둘에게 속죄를 하고, 언니와 로비를 만나게 해준다.
독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음산하다.
브라이오니의 시각으로 그려지는 부분이 그렇다.
그리고 중간중간 시점이 바뀌는 구성이 특이하다.
메멘토를 보는 느낌이랄까...?
좀 신비스런 느낌도 든다.

브라이오니를 보면서...가슴이 퍽하고 막혀버렸다.
우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놓치면서 사는지.......
누군가를 가슴아프게 하고, 또 누군가를 오해하면서 사는 아픈 날들.
뻔히 알지만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지 못했던 마음들.

너무 늦은 고백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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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음식점 리뷰를 쓰고 나면 보통 맛있었다는 평만 쓰고,
자세한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다.
특별히 감명받은 구절이나 기록했었다.
나중에 보니, 영화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내용을 다 써보았다.ㅋ
 

by Veronika | 2008/07/02 21:56 | arT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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