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공지영

이책의 제목을 보고 정말 즐거운 나의집이라고 생각했던건...나만이었을까...?
공지영이란 작가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도 했었고, 즐거운 그네집에 대한 이야기일것같아서 읽기를 망설였다는 참 바보스런 이유.
평이좋아서 질러본 책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너무 익숙해서 잘 알지만, 글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말이다.

이책은 공지영의 첫째딸 위녕의 시각으로 씌여지고 있다.
실제 가족관계로 위녕, 둥빈, 제제의 3남매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아빠가 다~ 다르다.
위녕에게는 엄마가 다른 위현이라는 여동생도 하나있다.
티비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가족, 편견가득한 우리나라에서 이들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을 것이다.
3번의 이혼, 성이 다른 아이들,,, 그럼에도 인기작가.
이들의 실제이야기를 소설로써 풀은 이야기가 즐거운 나의 집이다.

이야기는 위녕이 아빠와 새엄마와 같이 살다가, 엄마집으로 옮겨오면서부터 시작한다.
새엄마의 차별에 대해 항변하고 싶었다.
17년만에 만난 엄마라는 사람은 서먹할 줄 알았지만, 위녕과 같은 습관, 같은 생각을 가진 가족이었다.
인기작가를 엄마로 두고 살아가야한다는 슬픔과 고3이 흔히 겪는 아픔.
기존의 가족이라는 개념과 조금은 다른 가족이지만, 그 가족나름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거기에 허구일 가망성이 무지 높은 엄마의 애인까지 등장하면서 소설이 재미있어진다.
그래... 이소설은 재미있다.

하지만 이 소설 한챕터 읽고나서 쏟아지는 눈물에....몇번을 쉬다 읽었다.
나는 어떤 서러움이 많아서 그렇게 울고, 또 울면서 이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다.
몹시 슬펐고, 많이 익숙한 글이었으며, 또 내 마음 같았다.

욕하고 싶진않다.
이런 가족사가 어느정도 보여진다는 것이 공지영 자신에게는 물론 성공을 의미하겠지만 (베스트셀러였고, 또 3번의 이혼녀라는 도장을 말끔히 정리한 일도 되니까...) 남은 가족들에 대해선 좀 미안해해야할 것 같다.
전남편의 가족들, 아직은 어린 아이들....
보호되어야 할 사생활 이니까 말이다.
물론 작가라는 사람이 그런 것들 다 생각하면, 글을 못쓰겠지만 말이지....
아니, 이런 것들이 감춰져야 한다는 것이 내편견일지 모른다.
오히려 보기 좋다.
그 당당함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는 글귀들이 많았다.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던 기회였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Veronika | 2008/07/05 23:43 | booK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entisols.egloos.com/tb/55665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